상상력이 풍부해지면 만 2~3세 우리 아이에게 어떤 점이 좋은지 그리고 그 상상력은 어떻게 발달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상상력이란
실제 경험하지 않은 일들이나 어떤 현상, 사물에 대해서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은 해 보고 싶은 것,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것, 간절히 원하는 것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즐거움을 얻고
성취감도 맛보는데, 이런 생각들이 바로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상상력으로 건강한 생각을 하고
그 힘은 창의성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기발하고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특성이 창의성인데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했을 때 창의적인 표현이 가능합니다. 즉, 상상력이
창의성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창의성은 일상생활을 할 때 생각하는 방법을
바꿈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거나
그로 인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창의성은 예술가나 과학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갖고 있는 능력이며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기의 창의성은 부모와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상상력과 창의성은 비슷하지만, 의미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넓은 범위로 긍정적, 부정적, 즐거운 상상, 슬픈 상상 같은 다양한 감정이 포함된 모든 상상들이 상상력이라 표현되고 이런 여러 가지 상상 가운데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상상력을 창의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긍정적으로 새롭게 발견해 내는 것은 창의적인 상상력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만 2~3세, 상상력이 싹트는 중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상상력이 점차 풍부해 지는데 부모들은 한 번씩 '아직 어린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하고 깜짝 놀라고
신기해합니다. 아이들은 아직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의 많은 부분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정한 사건이나 어떤 일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경험의 부족으로 자신의 상상력을 통해 결과를 미리 짐작하는 것입니다. 그런 아이의 생각은 엉뚱하기도 하지만,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른과는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던 시각도 성장과 함께 생각은 커지고 결과에 대한 예측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의 상상력은 줄어들고 현실을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상상한 것을 말로 표현하고 신조어를 만들기도
이 시기는 상상력이 빠르게 발달하여
언어 표현이 늘어나고 새로운 단어를 확립해
나갈 때 자신만의 표현 방식으로 새롭게 만든
단어인 신조어를 만들어 이야기하기도 하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어떤 사물에 대해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상상하여 표현하기도
합니다. 아직 살아 있는 생물과 살아있지 않은
무생물의 구분이 정확히 서 있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들인데, 사물이 움직이면 살아
있다고 생각하여 구름이나 시계, 휴대전화
같은 물건도 살아 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부모들은 가끔 이렇게 표현하는
아이를 보고 거짓말을 시작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아이 입장에선 그저 자신이 본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상상
아이들은 아직은 전체적인 상황을 보지 못하고 자신이 시선에서 주의 깊게 바라본 것을 중심으로 표현하며 자기중심적으로 상상하여 말하게 됩니다. 회사에 출근하러 나갔다 퇴근 후 돌아오는 아빠를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마법사인 것처럼 표현하기도 하고 문이 외부 세계로 가는
통로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타인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며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보다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아이들이 가진
상상력으로 다른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상상을 통해 추상적 사고를 표현하기 시작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사물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던 이전과 달리 아이는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도 예측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예측을 통해 '어떻게
될 수 있겠다.'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에게는
이런 추상적인 사고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해지면?
지능 발달에 도움
자유롭게 걷고 뛸 수 있게 된 만큼 행동반경도 넓어지고 호기심 역시 훨씬 많아진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렇게 호기심이 커지면서 사고도 많이 치고, 위험한 물건을 만지면서 엄마의 입에서 "안 돼!"라는 말이 자주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호기심은 상상력과 연결되고, 그렇게 발전한 상상력은 지능 발달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데 호기심이 풍부한 아이는 새로운
것을 자꾸 시도해 보려고 하고, 상상력으로
사고를 확장시켜 문제에 접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황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도 남들보다 쉽게 예측하여 문제 해결
능력이 더욱 발달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언어 능력의 발달
자신이 상상한 것을 자주 말로 표현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는 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언어 표현력 등이
향상됩니다. 언어 표현이 늘어나면서 조사, 문맥의 오류
등도 나타나는데, 이때 그런 오류에 대해
자주 지적하게 되면 아이는 언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지적받는 것이 두려워 표현하는
것을 꺼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부모가 지속적으로 긍정적 피드백을 해 주어야
아이의 상상력이 더욱 풍부해지고, 그에 따라
언어 표현도 훨씬 다양해져 세련되게 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에 도움
상상력은 새롭고 나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힘, 즉 창의적 사고에 도움이 됩니다. 세계의 많은 발명가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발명품들이 발명되었듯이, 상상력으로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준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더욱 크게 키워갈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지식은
제한적이지만 상상력은 세계를 품어 안는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어른들의 기준에서 아이들을 제한하고
통제하여 아이가 가지고 있는 놀랍고 창의적인
생각이 사라지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다소 엉뚱한 말에도 창의적인
생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그 말을 의미 있게
받아 주고 공감과 호응을 해 주는 등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잘 발달되어야 하는 것이 창의력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아이들의 필수 역량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부모의 한마디가 아이의 상상력 키우기도, 반대로 없애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아이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호응해 주세요.
사회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의 상호 작용이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아이들은 차츰 성장하며 배워 나가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아이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 주는 육아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녀와 좋은관계 만들기
좋은 관계 만들기
사회성이 좋은 아이가 되려면 친구를 잘 사귀고 그 친구와의 관계도 잘 유지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친구 사귀는 것은 잘 하는데 지나고 나면 남아있는 친구들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구를 잘 사귀지만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서투른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먼저 서로 좋은 관계를 만들고 있다면 훗날 아이도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 부모들이 아이들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아이가 원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말로 표현해 준다. • 아이와 함께 운동이나 게임을 한다. • 특별한 날을 기억해 주고 함께 기념한다. • 함께 휴가를 계획하고 실천한다.
구체적으로 보여 주기, 경험시켜주기, 가르치기
사회성은 절대 말이나 글로 가르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에게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가르쳐 놓고 엄마, 아빠는 자주 싸운다든지, 아이에게 화가 난다고 무작정 신경질을 낸다든지, 타인과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사회성을 제대로 배우게 될까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은 아이에게 누구보다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사회성을 제대로 가르쳐 주려면 부모가 아이에게 친사회적인 행동을 많이 경험시켜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평소에 아이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그 이야기에 공감과 대화를 자주 하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협상을 하여 해결하는 등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친사회적 행동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경험들로 가정에서 기본적인 관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고, 이후에 구체적인 행동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보여 주고, 경험시키고, 가르치는 3가지 전략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 아이의 사회성이 잘 발달 하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서는 연습시키기
자라면서 엄마와 분리되어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또래 집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의 아이들은 그전에 충분한 연습이 안되어 있으면 첫 사회경험이 힘겨울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보육기관에 가면서 적응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일으켜 상담을 받는 아이도 있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부모가 아이에게 여전히 세수를 시켜주거나, 옷을 입혀주고, 밥을 떠먹여 주는 등 아이의 모든 행동에 간섭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아이를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아이에게 명확한 한계점을 알려주거나 안 되는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훈련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는 기관에 입학하면서 적응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무조건 부모 품에 감싸지 말고 바깥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규칙을 안 지켜 선생님의 지적을 받거나 또래 아이들에게 거절도 받아보는 등의 여러 경험들이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놀이를 통한 사회성 교육
놀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사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격성을 조절하는 방법, 타인의 역할과 감정을 이해하는 법, 타인과 의사소통 하는 방법 같은 살면서 꼭 필요한 다양한 사회성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와의 놀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이 필요한데, 어떤 부모들은 놀이를 하면서도 기회만 되면 교육을 시키려고 하기도 합니다. 놀이는 놀이답게 즐겁고 재밌게 해야 놀이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으로 아이의 사회성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계획으로 하는 놀이는 진정한 놀이가 아닙니다.
아이가 놀이의 주인공 되게 하기
놀이를 할 때는 아이가 놀이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 부모가 주도하여 준비하고, 정해주고, 내용도 만들어 주면 놀이의 주인공은 아이가 아니고 부모가 됩니다.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어는 아이에게 부모가 다 해 주려고 하고, 아이에게 생각해 볼 시간을 주지 않으면 아이는 놀이에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이런 경험이 계속되다 보면, 아이는 자신이 능력 없는 존재 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하게 되면 같은 모습을 취하게 되어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이 미리 결론지어 버리는 모습으로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준비하고, 내용도 만들고, 진행하는 등 아이가 놀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돕는 길입니다.
질문보다는 아이 스스로 탐색할 시간 주기
아이가 놀이를 할 때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만약 옆에서 계속 질문을 한다면 아이는 생각하고 탐색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블록놀이를 할 때 아이가 말하기도 전에 엄마가 먼저 “뭐 만들 거야?", "기차? 기찻길도 만들어야겠네?” “누구 태울 거야?" 하며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면 아이는 엄마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 하느라 자신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할 시간이 없게 됩니다. 이럴 경우 놀이를 통해 아이가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능력에 방해가 되고 다른 또래와 놀 때도 엄마가 했던 것처럼 친구들에게 똑같이 놀이에 방해나 간섭으로 결국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래와의 놀이 경험 만들어 주기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다른 아이들과 소통하고 협상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되므로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는 다른 아이들과의 신나게 놀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역할놀이 활용하기
엄마 아빠와 평소 역할 놀이를 많이 하는 경우 즐거운 놀이도 하고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발달 시키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성 발달을 위한 아빠와의 놀이
아빠와의 놀이 시간
유아기의 아이에게 엄마는 정서적인 친밀감을, 아빠는 외부와의 교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아빠가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 적극적일수록 아이는 훗날 학습능력도 높고 결혼 및 사회생활도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아빠와 아이의 놀이는 사회성 발달을 비롯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좋은 아빠의 놀이 방법은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기가 있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이 시기 아이들은 아직 행동이나 정서적 조절은 미숙합니다. 이때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놀이 방법은 몸으로 놀아 주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자기 조절 능력을 키워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힘들고 언어로도 정확히 표현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아빠는 생활 속에서 아이의 태도와 행동에서 표현되는 아이의 마음을 빨리 알아차리고 아이 대신 표현을 해주세요.
유아기의 아이들과 놀이를 할 때 아빠들의 가장 큰 실수는 아이가 싫다고 해도 멈추지 않거나 계속 장난쳐서 결국 아이를 울리는 것입니다. 아이가 싫어하면 바로 멈춰 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행동에 대해 제한 설정
유아기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행동에 대해 기준점을 잡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다른 친구를 때리는 행동같이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정확히 알려주어 그 기준을 세워 준다면 아이들은 그것에 맞춰 차츰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일상에서 이런 제한 설정은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사회성을 배우고 올바르게 성장하려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하죠. 가끔 아이의 행동에서 저의 모습이 보여 놀라곤 합니다. 조금 늦었나 싶지만 저도 지금이라도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 더 노력해봐야겠어요.